민주당 “윤석열 퇴진하지 않으면 오늘 탄핵 발의”

의원들 전원 '즉각 자진사퇴' 요구 모아

"4일 발의해 6일 의결할 수 있을 것"

2024-12-04     이명재 에디터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 의원들이 4일 새벽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4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탄핵 절차에 즉각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 전원은 4일 새벽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으로 엄중한 내란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빠른 시일 내에 탄핵을 추진한다고 한 만큼 이르면 오는 6일 본회의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될 수 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의원 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최대한 서두르면 오늘(4일) 발의해 내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24시간 후 의결한다"면서 "그게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시간표"라고 말했다.

아래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발표한 결의문 전문이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정권의 끝은 비참한 파멸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전국민적 저항과 국회의 결의로 6시간만에 해제하는 폭거를 저질렀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79년 이후 45년만의 일이다. 계엄군이 국회를 포위하고, 국회 본청까지 난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다. 그 어떤 선포 요건도 지키지 않았다.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원천무효이고, 중대한 헌법 위반이자, 법률 위반이다. 이는 엄중한 내란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다.

대한민국 5천만 국민과 민주당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윤석열 대통령의 헌정파괴 범죄를 좌시하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역사의 불벼락 같은 심판을 더 이상 피할 수 없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자진 사퇴하라!

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다.

하나,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온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24년 12월 4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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