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거부권 행사에도 ‘김건희 특검’ 요구는 56.7%

뉴스토마토 여론조사, 검찰인사 불신도 57.1%

당 지지도, 민주당 0.7%P 국힘 2.9%P 하락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30%대 턱걸이

부정평가는 65.8%, 그중 매우 잘못 52.1%

2024-05-21     강기석 에디터

‘채 해병 사건’ 특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이에 대한 민주당 등 야권의 재의결 시도와는 별개로 특검 정국은 ‘김건희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특검으로 번지면서 더욱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이같은 특검 요구는 검찰과 공수처 등 수사기관에 대한 불신이 짙게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18세 이상 전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19일 이틀간 실시한 5월 4주차 정치·사회 현안 여론조사(무선ARS,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도 검찰 불신과 그에 따른 김건희 특검 추진 찬성 여론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찰 지휘부 교체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7.1%가 ‘김건희 방탄용’이라고 답변했고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라는 의견에는 29.0%만 동의했다.(잘 모름은 13.9%)

 

이어 “이번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검찰 인사를 계기로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검법 추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56.7%가 ‘더 필요해졌다’는 의견을,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은 31.4%였다.(’잘 모름‘은 11.8%) 검찰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그대로 특검 요구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특검 요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더 높은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42.0%(검찰수사 46.9%)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88.8%가,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93.4%가 압도적으로 특검을 요구했다.

김건희 여사의 차후 행보에 관해 ’공개 활동 없이 자숙해야 한다‘는 의견은 63.6%로 오히려 더 높았다. 김건희 특검에 대해 ’잘 모른다(11.8%)‘던 응답자 가운데 상당수(41.2%)도 김 여사가 자숙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22대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을 둘러싼 민주당 안팎의 갈등으로 인해 여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으나 이번 <뉴스토마트> 여론조사에서는 큰 변동폭을 보이지 않았으며(35.7%→35.0%) 오히려 국힘당 지지율(34.3%→31.4%)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도 지난 주 32.9%에서 이번 주 30.1%로 떨어지며 간신히 30%대 턱걸이 했으며 부정평가는 65.8%(매우 잘못 52.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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