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 핵오염수 조사 발표' 긴급 외신회견

10시 한국프레스센터, 의혹 추적에 동참 요청키로

2023-07-03     이명재 에디터

시민언론 민들레가 시민언론 더탐사와 공동으로 'IAEA 일본 원전 오염수 조사결과 발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4일 오전 10시에 한국 주재 외신들을 상대로 갖는다.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 라운지에서 열리는 이 기자회견을 통해 민들레와 더탐사는 지난 보름여간 연속 보도해 온 'IAEA 및 그 주요 관계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거액 자금 제공 및 최종 보고서 초안의 사전 입수' 의혹 등에 대해 설명하고 언론의 관심과 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다.

 

시민언론 더탐사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방송 화면

민들레와 더탐사의 긴급 공동 외신 회견은 국내 매체에서 이에 대한 보도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주한 외국언론을 상대로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의혹에 대한 추적과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민들레와 더탐사는 5월 30일자 일본 외무성 간부 A와 아사카와(ADB총재 추정)의 비밀 대화 녹취록으로 추정되는 문서를 시작으로 6월 1일 IAEA 내부 보고서(IAEA 현장 점검단이 작성한 100만 유로 관련 내용), 6월 15일 이전에 일본 정부에 전달된 IAEA 최종 보고서 초안 표지 및 목차 등을 제보를 통해 잇따라 입수, 보도한 바 있다. 

이들 자료에서는 IAEA가 5월말 후쿠시마 원전 점검을 마치고 일본 정부에 추가로 100만 유로 지원을 요청(일본 정부 수용)했다는 의혹, 일본 정부가 최종 보고서 초안을 입수한 뒤 오염수, 방사능 등 민감한 단어를 수정할 것을 요구했으며 IAEA가 이를 반영했다는 의혹, 일본 정부가 이같은 사실이 보도된 다음 관련 증거를 은폐하고 핵폐수 방류를 서두르고 있는 정황 등이 담겨 있다.

시민언론 더탐사와 민들레는 IAEA와 일본 정부에 이같은 의혹에 대한 반론을 요구해 일부 답변을 받았으나 제대로 된 해명과 근거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에서 “한국 매체의 관련 보도를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일본 정부와 IAEA는 신뢰할 만한 해명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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