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학폭 논란 '이동관' 부정어 82%로 압도적

[6월 첫째주 키워드 분석]

언론, '정유정' '감사원' 이슈화로 언급량 급상승

SNS·커뮤니티·유튜브에선 '이동관' '이래경' 급증

종합 1위는 '이재명'…'오염수' '경찰' 여전히 상위

2023-06-11     김종호 스피치로그 이사

6월 첫째주(6월 2일~8일)는 지난주 종합 3위였던 ‘이재명’ 키워드가 혁신위원장 인선 이슈로 인해 뉴스를 비롯한 모든 채널에서 언급량이 늘어나면서 종합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자집회 강경 대응 등으로 인해 전주 뉴스에서 1위, 종합 순위 3위였던 ‘경찰’ 키워드는 여전히 10위안의 상위 이슈로 언급되고 있다.

2주 연속 상승했던 ‘오염수’ 키워드는 뉴스에서의 버즈량은 줄었지만 커뮤니티채널에서 언급량이 급증해 8위로 상승하면서 종합 순위에서도 3주 연속 상승해 지속적 관심 이슈임을 알 수 있다.

‘민주당’ 키워드는 혁신위원장 인선과 낙마 이슈, 권칠승 의원의 천안함 발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서명 등 여러 이슈가 등장하면서 뉴스채널에서 1위로 상승했고, 다른 채널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하면서 종합 순위에서는 한 계단 내려간 2위에 있다. 민주당 혁신위원장 인선과 9시간만에 사퇴한 이슈로 인해 ‘이래경’ 키워드가 종합순위에서 새롭게 등장해 단숨에 10위에 올라왔고, 연관 키워드 ‘혁신위원장’ 키워드는 SNS채널에서 181계단 상승해 10위로 올라섰다. 20대 여성 살인사건으로 인해 ‘정유정’ 키워드가 커뮤니티에서 10위로 대폭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이해찬’ 키워드 순위가 SNS에서 7위로 상승한 것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으로부터 ‘이화영 전 부지사를 통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에게 용돈 명목의 돈을 2년간 매달 3000만원씩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는 뉴스의 영향이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이동관’ 키워드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아들의 학폭 논란과 언론 탄압 가능성 등으로 인해 정국의 뇌관으로 등장하면서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동관’ 연관 키워드로 뉴스기사에서는 ‘윤석열’ ‘방통위원장’ ‘언론’ ‘의혹’ 순이었고, SNS에서는 ‘방통위원장’ ‘정순신’ ‘아들’ ‘이재명’ 순이었다. 유튜브는 ‘학폭’ ‘아들’ ‘방통위원장’ ‘내정’ 키워드가 10위권 안으로 진입한 것이 눈에 뜨인다. 커뮤니티에서도 언론 탄압과 아들의 학폭 논란으로 인해 ‘아들’ ‘학폭’ ‘임명’ ‘방통위원장’ 연관 키워드가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아들 학폭사건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임명후 낙마된 ‘정순신’ 키워드가 소환되었다.

 

‘오염수’ 키워드가 뉴스채널에서 18위로 내려왔지만 커뮤니티 채널에서 8위에 오른 것은 대다수 국민의 반대 여론이 확산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에서는 20대 여성 살인사건으로 인해 ‘정유정’, 특혜채용과 관련 선관위의 감사 거부 이슈로 인해 ‘감사원’ 키워드가 급상승했고, SNS에서는 민주당 혁신위원장 낙마, 아들의 학폭 논란으로 인해 ‘이래경’ ‘이동관’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했다. 유튜브에서도 ‘이래경’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했고, ‘감사’ 키워드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에서는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의 ‘이동관’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했고, 민주당혁신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논란으로 인해 ‘천안함’ 키워드 순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키워드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과 이래경 혁신위원장 낙마 사태 등으로 코너에 몰렸다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설과 아들의 학폭 논란이 이슈화되면서 국면 전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 5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9시간만에 물러나면서 뉴스를 비롯한 모든 채널에서 최고의 버즈량을 기록했다.

‘이재명’ 키워드의 연관발언 긍부정 감성분석 데이터의 의하면, 부정비율이 70%를 넘었다가 혁신위원장 낙마,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이동관 대응이 맞물리면서 긍정 비율이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관’ 키워드는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일정 정도의 버즈량이었다가 아들의 학폭 사건이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재점화된 5일부터 버즈량이 늘어나기 시작해 8일 최고치의 버즈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버즈량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순신의 전철을 밟게 될지 주목된다.

‘이동관’ 키워드에 대한 긍·부정어 분석 결과, 긍정 감성어는 18%(322개)에 불과했고, 부정 감성어는 무려 82%(1512개)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정어로는 ‘학폭’ ‘학교폭력’ ‘폭력’ ‘피해자’ ‘아니다’ ‘의혹’ 순이었고, 긍정어는 ‘무혐의’ ‘클라스’ ‘친한’ ‘최고’ ‘임명’순이었다.

 

<시민언론 민들레>는 빅데이터 여론분석 전문기업인 <스피치로그>의 ‘주간 키워드 분석’을 매주 게재합니다. ‘주간 키워드 분석’은 한 주 동안 보도된 뉴스, SNS, 커뮤니티, 유튜브 등 언론과 디지털 공간에서 나타나는 전체 여론의 동향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시민들이 개인 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이고 활발히 소통하며 새로운 공론의 장을 만들어 가는 시대에 SNS, 커뮤니티, 유튜브에서 나타나는 키워드 분석은 민심의 동향을 보다 정확히 읽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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