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지지율 4주 만에 다시 30%대로 급락
부산·울산·경남에서도 8.0%p 하락
굴욕적 '강제동원 배상안' 등 영향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주 만에 다시 30%대로 급락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0.0%p로 벌어졌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은 굴욕적인 ‘강제동원 제3자 배상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3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4.0% 떨어진 38.9%(매우 잘함 23.4%, 잘하는 편 15.5%)였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p 상승한 58.9%(‘매우 잘못함’ 50.4%, ‘잘 못하는 편’ 8.5%)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p 감소한 2.3%였다.
국정지지율을 지역별로 보면, 강원·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지난 주 대비 8.0%p 급락한 43.8%(부정평가 55.4%)였다. 서울도 6.4%p 떨어진 37.6%(부정평가 59.2%)였다. 강원 지역은 긍정평가는 50.1%, 부정평가는 44.0%였다.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는 53.0%, 부정평가는 44.9%였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60대(1.6%p 상승)에서만 올랐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특히 20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아 전주 대비 13.0%p 높아졌다. 30대에서도 전주 대비 부정평가가 11.3%p 올랐다.
한편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2.6%, 국민의힘 41.5%, 정의당 3.9%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0.1%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3월 1주차 대비 1.9%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2.8%p 낮아진 결과를 보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1.1%p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