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은 왜 윤석열을 면회했을까?

[전진우의 '오늘의 한마디'] 내란수괴와 종범

2025-10-22     전진우 언론인 · 작가

*언론인이자 작가인 전진우 전 언론시국회의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12월 계엄 발발 이후 언시국 모임방에 내놓고 있는 시사 비평 '오늘의 한마디'가 '내란 이후의 한 역사'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 글을 필자의 허락을 얻어 시민언론 민들레에 게재한다(편집자 주).   

국힘당 대표 장동혁이 그예 내란수괴 윤석열을 면회했다.  왜일까?

6.25전쟁 발발 한 달 전인 1950년 5월30일 치러진 제2대 총선에서 이승만은 참패했다.

총 210명 의원 중 이승만계는 소수정당까지 긁어모아봐야 57명에 지나지 않았다. 48년  남한단독정부로 집권한 지 2년 만이었다. 물가고와 경찰을 앞세운 공안통치, 백범 김구 암살 등 거듭되는 악정으로 민심이 이승만에게서 등을 돌린 결과였다. 국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던 당시에는 이승만이 권좌에서 쫒겨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승만을 위기에서 구한 것은 6.25전쟁이었다('이른바 보수'는 이런 이승만을 국부로 삼자고 한다).

이승만 이래 박정희 전두환에 이르는 독재정권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대중의 '빨갱이- 종북좌파 포비아'였으며 그 뒷배는 미국이었다.

저들은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빨갱이-종북좌파 카드'를 꺼내들었다. 용공을 조작하고 고문하고 학살하였다. 법치를 내세우며 법을 농단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였다. 

미국은 저들의 입맛에 맞는 독재정권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방임하고 후원하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은 마침내 평양 상공에 드론을 날려보냈다. 북을 자극해 전쟁(국지전)을 유발, 친위쿠데타의 빌미로 삼기 위해서였다. 

"파렴치한 종북좌파를 일거에 척결하고---" 윤석열의 계엄선포는 이승만 이래 이어져온 '빨갱이-종북좌파의 프레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장동혁은 그런 윤석열을 면회했다. 함께 힘을 합쳐 좌파정권을 타도하자고 했다.

그 밥에 그 나물이다. '내란 종범'이다.

이 나라의 내일을 위해 국힘당이 해체되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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