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뉴스' 개혁을 위한 토론회 14일 개최

“뉴스 공론장 기능 회복과 공적 책임 강화해야”

이용자 중심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 모색

2025-05-07     이명재 에디터

포털 뉴스의 사회적 책임과 제도적 개편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가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4층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시민언론 보루>와 <시민언론 민들레>가 공동주최하며 주제는 ‘포털 뉴스 다양성 제고 방안 모색’이다.

네이버·다음카카오 등 포털 뉴스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실 속에서, 허위조작정보 유통과 알고리즘 편향성, 제휴 매체 선정의 불투명성 등 다양한 문제를 진단하고 공론장으로서의 포털 뉴스 역할 회복을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다.

 

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로고.

토론회는 포털 뉴스의 구조적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개혁을 위한 구체적 제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는 최선영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는 ‘허위조작 정보의 온상 포털,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포털 뉴스가 여론 왜곡과 정보 오염의 온상이 되고 있는 현실을 짚는다. 이어서 송경재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교수는 ‘포털 뉴스 제휴정책 이렇게 바꾸자’를 주제로 공적 뉴스 할당제 도입, 알고리즘 편향성 검증, 시민사회 중심의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포털 뉴스 개혁의 방향을 제시한다.

토론자로는 최진웅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 김성순 변호사(민변 언론미디어위원회), 도형래 인터넷기자협회 수석부회장이 참여해 입법과 시민사회의 시각에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사회는 심영섭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언론인권센터 이사장)가 맡는다.

이번 토론회는 포털 뉴스가 단순한 뉴스 유통 플랫폼을 넘어 여론 형성과 민주주의 작동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현실에서, ‘이용자 중심의 뉴스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한 공적 책임’이 요구된다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되었다.

특히 최근 포털 뉴스는 입점 매체의 다양성 미흡, 뉴스 알고리즘의 불투명성, 상업적 이익 중심 운영 등으로 공론장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의 개선책으로 포털뉴스 투명성 제고와 내외부 감시 강화, 이용자의 선택의 자율성 제고, 포털 공적 뉴스 할당제 등 여러 방안이 제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사단법인 보루> 측은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정책 제안이 아니라, 포털 뉴스가 민주주의의 공기(公器)로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며, “특히 시민언론 민들레 독자와 후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장 청중도 자유롭게 발언하며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 이 토론회에 관심 있는 민들레의 독자와 후원자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토론자들과 함께 발언할 수 있습니다. 토론자 참여를 원하는 민들레 독자·후원자께서는 veritasjo27@gmail.com로 신청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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