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누구와도 과반…한덕수〉김문수〉한동훈 20%대

[여론조사꽃] 이재명과 국힘계 맞대결 첫 조사

'국힘내 대선후보 누구도 마땅치 않다' 49.5%

한덕수 포함 단일후보로는 한덕수 26.4 김문수 12.8%

2025-05-02     강기석 에디터

6.3 대통령선거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여전히 ‘정권 연장’ 보다 두 배 이상 앞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포함 어떠한 국힘 계열 후보와 맞대결을 벌여도 20~30%p 정도의 큰 차이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4월 28~2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9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방식 여론조사(표본오차 ±2.2%p, 95% 신뢰수준, 기타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6.3 대선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6.6%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29.5%에 그쳤다. 정권 교체 여론은 정권 연장보다 37.1%p 높았으며, 전체 응답자 3명 중 2명이 정권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권역에서 ‘교체’ 우세, 중도・무당층도 다수가 ‘교체’

모든 권역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92.4%가 교체해야 한다고 응답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서울(62.8%), 경인권(70.6%), 충청권(60.4%), 부·울·경(62.7%), 강원·제주(60.0%) 등 대다수의 지역에서 교체 여론이 60%를 상회했다. 보수적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정권 교체’(50.6%)가 ‘정권 연장’(45.1%)보다 5.5%p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에서만 ‘정권 연장’(49.3%) 응답이 ‘정권 교체’(42.7%)보다 소폭 앞서 고령층 일부에서는 여전히 정권 유지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층 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8.2%)과 조국혁신당 지지층(95.5%)은 압도적으로 ‘정권 교체’를 지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77.7%가 ‘정권 연장’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도 60.5%가 ‘정권 교체’를 선택해, 특정 정당에 속하지 않는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교체 여론이 높았다(격차 37.5%p).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5.8%), 중도층(73.8%)은 ‘정권 교체’ 의견이 압도적이었으며, 보수층에서는 64.8%가 ‘정권 연장’을 지지했다.

대선 가상양자대결: ‘이재명’(51.8%)이 ‘김문수’(24.0%) 두 배 이상 앞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양자 가상대결 방식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맞붙을 경우, 51.8%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해 ‘김문수’ 후보(24.0%)를 27.8%p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4.4%, ‘그 외 다른 인물’은 9.0%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이 우위를 점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78.9%의 압도적 지지를 확보했으며, 경인권(55.3%)과 강원·제주(53.1%)에서도 과반을 넘었다. 대구·경북에서는 ‘이재명’(35.1%)과 ‘김문수’(36.5%)가 팽팽한 경합을 벌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이재명’이 우세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가 10.0%p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7.3%가 ‘이재명’을, 보수층의 53.0%는 ‘김문수’를 지지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이재명’이 56.3%를 얻으며 ‘김문수’(16.6%)를 39.7%p 차이로 압도해 중도층의 선택에서도 ‘이재명’이 확고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덕수와 대결도 22.3%p 격차. 중도층에서는 33.8%p 격차로 우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맞붙을 경우,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1.7%, ‘한덕수 전 권한대행’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9.4%로 나타났다(후보 간 격차: 22.3%p).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이재명’이 우위를 점했다. 호남권에서는 80.0%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경인권(55.1%), 강원·제주(52.3%)에서도 절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했다. 대구·경북은 ‘한덕수’(43.5%)가 ‘이재명’(34.8%)을 8.7%p 차이로 앞서 유일하게 앞선 지역이 되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하 모든 세대에서 ‘이재명’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한덕수’가 18.1%p 차이로 우위를 나타냈다. 18~29세 남성층에서는 ‘한덕수’가 37.4%로 ‘이재명’(26.7%)을 10.7%p 앞섰다. 반면 같은 연령대의 여성층에서는 ‘이재명’이 51.7%로, ‘한덕수’(17.1%)를 34.6%p의 차이로 압도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7.0%가 ‘이재명’을, 보수층의 61.3%는 ‘한덕수’를 지지했다. 선거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인 중도층에서 ‘이재명’이 56.2%를 얻어, ‘한덕수’(22.4%)를 33.8%p 차이로 크게 앞섰다.

한동훈과는 가장 큰 격차(29.2%p), 모든 권역에서 우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후보’가 맞붙을 경우 ‘이재명 후보’는 50.9%, ‘한동훈 후보’는 21.7%의 지지를 얻어 ‘이재명 후보’가 29.2%p 차이로 크게 앞섰다. 3명 경쟁자 중 가장 차이가 컸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2.5%, ‘그 외 다른 후보’는 4.5%였다.

 

권역별로는 ‘이재명’이 모든 권역에서 우위를 점했다. 호남권에서는 79.1%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경인권(54.7%), 강원·제주(51.3%)에서도 과반을 넘겼다.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이재명’은 33.0%로, ‘한동훈’(29.0%)을 4.0%p 차이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이재명’이 우세했다. 70세 이상에서는 ‘이재명’(32.6%)과 ‘한동훈’(31.9%)이 팽팽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18~29세 남성층에서는 ‘한동훈’이 30.7%로 ‘이재명’(26.0%)을 4.7%p 앞섰고, 같은 연령대 여성층에서는 ‘이재명’이 50.9%로, ‘한동훈’ (15.1%)을 35.8%p차이로 압도했다. 70세 이상 남성층에서는 ‘이재명’이 8.8%p 앞선 반면, 여성층에서는 ‘한동훈’이 5.3%p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7.0%가 ‘이재명’을 지지했으며, 보수층에서는 ‘한동훈’ 지지가 39.5%에 그쳤다. 중도층에서도 ‘이재명’은 55.0%를 얻어 ‘한동훈’(20.4%)을 34.6%p 차이로 크게 앞섰다. 이는 ‘이재명’이 중도층 내에서도 강한 지지를 확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누구도 마땅치 않다’
‘한동훈’ 23.0% vs ‘김문수’ 20.0% 불과
응답자 절반 정도(49%) ‘적합한 인물 없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9.5%가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응답했고, ‘한동훈 후보’는 23.0%의 지지를 얻어 20.0%를 얻은 ‘김문수 후보’를 3.0%p 차이로 소폭 앞섰으며 ‘그 외 다른 인물’ 5.7%로 조사됐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를 제외하고 권역별로 살펴보면, ‘한동훈’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에서, 대구·경북은 ‘김문수’가 각각 한자릿수 이내로 앞섰다. 부·울·경은 두 후보가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며 경합 양상을 나타냈다.

연령대별로 4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한동훈’이 앞섰다. 50대와 60대에서는 두 후보가 팽팽하게 맞섰으며,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가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는 ‘한동훈’이 다소 앞섰고, 여성층은 두 후보간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16.2%는 ‘한동훈’을, 6.6%는 ‘김문수’를 선택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가 41.6%, ‘한동훈’이 34.7%의 지지를 얻었다. 무당층에서는 ‘적합한 인물 없음’이 52.1%로 가장 많았고, ‘한동훈’ 20.5%, ‘김문수’ 14.8%, ‘그외 다른 인물’ 8.3%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14.7%가 ‘한동훈’을, 7.3%가 ‘김문수’를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김문수’가 39.4%를, ‘한동훈’이 26.4%의 지지를 얻었다. 중도층에서는 ‘한동훈’이 26.3%를 얻어 ‘김문수’(14.1%)를 12.2%p 차이로 앞서는 등, 상대적으로 확장성이 높은 흐름을 보였다.

‘보수 후보로 그나마 한덕수가 낫다’
한덕수 26.4% vs 김문수 12.8% vs 적합한 인물 없음 53.2%
한덕수 27.1% vs 한동훈 21.6% vs 적합한 인물 없음 48.1%

보수 단일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양자 가상대결 방식으로 물었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26.4%의 지지를 얻어 12.8%를 기록한 ‘김문수 후보’를 13.6%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2%는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답해, 보수 진영의 후보군에 대한 전반적 회의감도 함께 드러났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57.6%가 ‘한덕수’를 선택해, ‘김문수’(20.0%)를 37.6%p 차이로 크게 앞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9.2%가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답했으며, ‘김문수’(8.4%)가 ‘한덕수’(5.4%)보다 소폭 높았다. 무당층에서도 ‘적합한 인물 없음’(54.8%)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한덕수’ (23.5%), ‘김문수’(1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선 두 인물이 모두 8%대의 지지를 얻으며 팽팽했고, 보수층에서는 ‘한덕수’가 49.1%로 ‘김문수’(18.4%)를 크게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적합한 인물이 없다’(57.5%)가 과반을 넘었으며, ‘한덕수’(21.0%)가 ‘김문수’(11.6%)보다 9.4%p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의 선택은 압도적 ‘한덕수’

한덕수와 한동훈의 양자대결 방식 조사에서는 ‘한덕수’가 27.1%의 지지를 얻어 21.6%를 기록한 ‘한동훈’을 5.5%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1%는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응답해, 보수 진영의 후보군에 대한 회의적 인식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서울과 호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한덕수’가 앞섰다. 대구·경북에서는 ‘한덕수’가 40.9%를 얻어, ‘한동훈’(17.6%)을 23.3%p 크게 앞섰다. 반면, 호남권에서는 ‘한동훈’이 23.0%, ‘한덕수’가 11.9%로 집계돼 ‘한동훈’이 11.1%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두 후보가 팽팽한 경합을 벌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59.3%는 ‘한덕수’를 선택해 25.7%를 얻은 ‘한동훈’을 33.6%p 차이로 크게 앞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이 72.0%에 달했으며, 이어 ‘한동훈’(19.6%), ‘한덕수’(6.2%) 순이었다. 무당층에서는 ‘적합한 인물 없음’이 54.4%로 가장 많았고, ‘한덕수’(21.6%), ‘한동훈’(18.2%)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선 ‘한동훈’이 18.6%, ‘한덕수’가 8.0%를 기록하며 10.6%p 격차를 보였고, 보수층에서는 ‘한덕수’가 50.2%로, ‘한동훈’(20.6%)을 크게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적합한 인물이 없음’이 49.8%로 과반에 가까웠고, ‘한동훈’ 25.0%, ‘한덕수’ 21.8%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중도층 과반 이상(51.7%)이 민주당 지지

‘여론조사꽃’이 4월 28일부터 29일 조사와 4월 30일부터 5월 1일 200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지지도 조사(표본오차 ±2.2%p, 95% 신뢰수준)를 합산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9.0%의 지지율로 ‘국민의힘’(34.5%)을 14.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3.3%를 기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산 지지율은 52.3%로, ‘국민의힘’보다 17.8%p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특히 중도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1.7%의 지지를 얻으며 ‘국민의힘’(26.2%)을 25.5%p 차이로 압도했다. 중도층에서 ‘조국혁신당’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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