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윤석열 지지도 또 급락 17% 최저치

70대 이상도 부정 50%, 긍정 34%

부정 이유 '김건희 때문', 긍정 이유 '외교'

국힘 지지층은 긍-부정 평가 팽팽 47%·44%

민주-국힘 지지율 격차 더 벌어져 36%-29%

차기 지도자, 이재명 조사 이래 최고치 24%

2024-11-08     강기석 에디터

‘한국갤럽’ 11월 첫째 주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더 떨어져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5~7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가 지난주 19%에서 2% 떨어진 17%를 기록,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부정 평가 74%도 갤럽 조사에서는 최고치이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한국갤럽

부정평가 74%도 최고치, 대구/경북도 63%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대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 내외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부정적 시각이 팽팽하게 갈렸다(47%·44%). 대구/경북, 부/울/경의 부정 평가도 부정 63%로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739명, 자유응답) '김건희 여사 문제'(19%), '경제/민생/물가'(11%),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독단적/일방적'(5%), '외교', '의대 정원 확대'(이상 4%), '부정부패/비리'(3%) 등을 이유로 들었다. 4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167명, 자유응답) '외교'(23%), '경제/민생'(9%), '주관/소신'(7%), '결단력/추진력/뚝심'(6%), '국방/안보', '안정적',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이것이 멈출 것 같지 않다. 갤럽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인 11월 7일 오전 윤 대통령이 주초 예고한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했다며 그 (부정적)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2022년 8월 17일), 취임 2주년 시점(2024년 5월 9일)에도 국정 구상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둘 다 직무 긍정률 저점(24%, 23%)을 기록한 뒤였고, 기자회견 전후 전반적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말 긍정률 17%, 이후 12월 직무 정지까지 평균 5%였다.

 

한국갤럽

민주-국힘당 지지율 격차 더 벌어져 36%-29%

2024년 11월 첫째 주(5~7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36%,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4%다. 양대 정당은 총선 후 국민의힘 경선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30% 안팎에서 비등한 구도였는데, 이번 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간격을 벌였다.

차기 지도자는? 이재명 최고치 24%, 한동훈은 더 떨어져 14%

한국갤럽이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9%,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각각 3%, 김동연 경기도지사 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56명)의 62%가 이재명을, 국민의힘 지지층(286명)의 41%가 한동훈을 지지해 이외 자당 소속 인물들(10%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최근 3년 내 이재명 선호도 최고치는 이번 조사의 29%, 한동훈은 올해 3월 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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