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간호법’ ‘거부권’ 키워드 급상승
[5월 셋째 주 키워드 분석] ‘김남국’ '민주당’ 언급 최다
'민주당 부정어' 59%…긍정어는 41%로 집계돼
종합순위 '이재명' 3위 '윤석열'은 5위로 내려앉아
5월 세번째 주(5월12일~5월18일) SNS와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김남국’이었다. 언론이 보도한 뉴스에서도 최다 언급 3위에 올라 뉴스, SNS, 커뮤니티를 합친 종합순위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키워드가 뉴스, SNS, 커뮤니티, 유튜브 등 모든 플랫폼에서 상승해 종합 2위에 올랐다. ‘오염수’가 10위에 올라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고,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로 모든 플랫폼에서 ‘간호법’과 ‘거부권’이 급상승했다.
‘윤석열’은 모든 플랫폼에서 언급이 줄면서 종합 5위까지 하락했고, ‘이재명’은 언론 뉴스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언급량이 많아 종합 3위를 유지했다. 지난주 언론 뉴스에서 언급량 1위였던 ‘기시다’는 20위권 밖으로 급락했다.
‘민주당’ 키워드는 뉴스에서 2위, SNS에서 3위, 커뮤니티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관심 키워드로 상승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순위가 상승한 것은 김남국 이슈, 검찰의 당대표 선거수사로 언론에서 보도가 집중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연관 키워드로 뉴스기사에서는 ‘거부권’ ‘국민’ ‘민주당’ ‘갈등’ 순이었고, SNS에서는 ‘거부권’ ‘제정안’ ‘윤석열’ ‘행사’ 순이었다. 유튜브의 경우 ‘간호법’ 이슈로 인해 ‘거부’ ‘공약’ ‘당정’ 키워드가 10위권 안으로 진입한 것이 눈에 뜨인다. 커뮤니티에서는 ‘간호사들’ ‘이슈’ ‘의사’ ‘통과’ 연관 키워드가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키워드는 간호법 거부권 행사가 있었던 16일 최고 버즈량(언급량)을 기록했다가 약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에서 버즈량이 감소 추세이지만, 민주당 관련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커뮤니티에서의 폭발적인 버즈량을 통해 확인된다.
각종 악재에도 민주당 지지율이 4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발표되었다. 5월 셋째 주에 김남국 의원이 '코인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하는 일과 이재명 당대표의 사과가 이뤄지고 위기 위식을 느낀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야당이 단독처리한 ‘간호법’과 ‘양곡관리법’ 키워드는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된 4월 4일과 5월 16일 최대 버즈량을 기록했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민주당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간호법’ 키워드 급상승에 따른 민주당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민주당’ 키워드에 대한 긍정 및 부정어 분석 결과, 긍정 감성어는 41%(1,804개)로 당 지지율과 비슷했다. 부정 감성어는 59%(2,552개)였다. 지난주 ‘김남국’ 관련 부정 감성어 비율은 69%에 달했다. 긍정어로는 ‘도덕성’ ‘위하다’ ‘쇄신’ ‘탈당하다’ ‘유능하다’ 등의 순이었고, 부정어는 ‘의혹’ ‘아니다’ ‘오염수’ ‘제명’ ‘절박하다’ ‘비위’ 등의 순이었다.
<시민언론 민들레>는 빅데이터 여론분석 전문기업인 <스피치로그>의 ‘주간 키워드 분석’을 매주 게재합니다. ‘주간 키워드 분석’은 한 주 동안 보도된 뉴스, SNS, 커뮤니티, 유튜브 등 언론과 디지털 공간에서 나타나는 전체 여론의 동향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시민들이 개인 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이고 활발히 소통하며 새로운 공론의 장을 만들어 가는 시대에 SNS, 커뮤니티, 유튜브에서 나타나는 키워드 분석은 민심의 동향을 보다 정확히 읽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