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주국방 연설 공감한다” 75.7%

[여론조사꽃] ‘전작권 회복’도 ‘공감’ 69.8%

국정운영 ‘긍정’ 평가 2주 전 보다 2.6%p 떨어진 64.8%

이 대통령 호감도 61.9%, ‘싫었지만 좋아졌다’ 17.6%

내년 지방선거 ‘여당지지’ 56.3% 대 ‘야당지지’ 39.1%

2025-10-13     강기석 에디터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병차량에 탑승해 사열하고 있다. 2025.10.1 연합뉴스

우리 국민의 자주국방 의식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1일 77주년 국군의날 행사에서 평화와 공존의 시기가 저물어가고 세계가 각자도생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누구에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힘을 키우는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론조사꽃’이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국민들이 이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얼마나 공감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매우 공감한다’ 47.8%, ‘어느 정도 공감한다’ 27.9%로, 전체의 75.7%가 대통령의 자주국방 기조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10.3%,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12.9%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2%에 그쳤다. 즉, 국민 4명 중 3명이 자주국방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표본오차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 응답자 이념성향 진보 304명, 중도 391명, 보수 258명.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국힘당 지지층은 자주국방도 ‘공감하지 않는다’ 60.6%

모든 권역에서 ‘공감’ 응답이 우세했고, 연령별로는 40대(90.4%)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81.9%), 30대(76.5%), 70세 이상(69.0%), 60대(67.2%), 18~29세(67.0%) 순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3명 중 2명은 이재명 대통령의 자주국방 발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성별로는 남성 77.0%, 여성 74.4%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6.8%는 ‘공감한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60.6%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해 유일하게 ‘공감’보다 ‘비공감’이 우세한 집단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당층(65.8%)에서도 ‘공감’ 응답이 과반을 넘겨 정당을 초월한 일정 수준의 공감대가 확인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4.8%, 중도층의 79.4% 보수층의 50.9%가 각각 ‘공감’했다고 답했다. 보수층의 47.8%는 ‘비공감’ 응답을 했지만 이념을 초월한 ‘국방 자립 메시지’로 일정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1009명 대상으로 실시한 ARS조사(이념성향: 진보 262명, 중도 411명, 보수 273명)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매우 공감한다’ 50.9%, ‘어느정도 공감한다’ 12.0%로, 전체의 62.8%가 대통령의 자주국방 발언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9.3%,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24.7%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9%로, 두 응답 간 격차는 28.9%p로 집계됐다. 즉,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이재명 대통령의 자주국방 방향성에 긍정적으로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48.7%, 정당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75.8%, 보수층에서는 61.6%로 ‘비공감’이 우세했다.

‘전작권 회복’도 20대 남성과 국민의힘 지지층은 ‘비공감’ 높아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시작전통제권을 회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한 인식에 대한 전화면접조사에서도 ‘공감한다’는 응답이 69.8%(매우 공감 45.2%, 어느정도 공감 24.6%)로 높았고, ‘공감하지 않는다’ 28.2%에 그쳤다. 양 응답 간 격차는 41.6%p.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이 ‘공감’ 50.8% 대 ‘비공감’ 48.3%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고, 연령대별로는 40대(86.0%), 50대(78.0%), 30대(72.4%), 60대(62.3%), 70세 이상(60.8%), 18~29세(56.3%) 순으로 전 연령대에서 과반이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8~29세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비공감’(39.6%)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18~29세 남성의 54.2%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비공감’이 반을 넘었다. 반면 18~29세 여성은 ‘공감’ 67.4%, ‘비공감’ 24.0%로 동일 세대 내에서도 뚜렷한 인식 격차가 확인됐다.

같은 기간에 진행한 ARS조사 결과 ‘공감한다’ 61.5%(‘매우 공감’ 49.2%, ‘어느정도 공감’ 12.3%), ‘공감하지 않는다’ 35.5%로 격차는 26.0%p였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전작권 회복과 한국 주도 연합방위에 긍정적 인식을 보였다.

국정운영 ‘긍정’평가: 전화면접 2.6%p, ARS조사 4.6%p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전화면접조사 기준 ‘긍정’ 64.8%, ‘부정’ 34.6%로 나타났다. ‘긍·부정’ 격차는 30.2%p. ‘긍정’이 2주 전 조사(67.4%)보다 2.6%p 하락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긍정’ 평가가 앞서거나 우세한 가운데, 대구·경북은 ‘부정’평가(54.5%)가 5.9%p 상승해 ‘긍정’평가(44.5%)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60대까지 모든 세대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으나 18~29세와 70세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각각 7.5%p, 4.8%p 상승하며 ‘긍·부정’이 비등한 양상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66.3%)과 여성(63.4%) 모두 ‘긍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6.2%가 ‘긍정’평가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85.8%는 ‘부정’평가를 택해 대조를 보였다. 무당층은 ‘긍정’ 42.7% 대 ‘부정’ 54.5%로 ‘부정’평가가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0.7%)과 중도층(68.6%)에서 ‘긍정’평가가 높았으며,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67.6%)가 우세했다. 특히 중도층은 ‘긍정’ 68.6%(1.4%p↓), ‘부정’ 31.1%(1.6%p↑)로 ‘긍·부정’ 격차가 37.5%p였다.

같은 기간에 진행된 ARS조사에서도 ‘긍정’ 56.4%(4.6%p↓), ‘부정’ 41.9%(4.3%p↑)로, ‘긍·부정’ 격차는 14.5%p로 줄었다. ‘긍정’평가는 호남권(70.4%)이 가장 높고, 경인권(65.0%), 충청권(59.3%), 서울(52.0%)등에서 ‘긍정’이 절반을 넘기며 ‘긍정’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반면, ‘긍정’이 하락하고 ‘부정’이 상승한 대구·경북, 부·울·경 강원·제주는 ‘부정’평가가 앞섰다.

 

‘이재명 좋다’ 61.9%, 40·50대 중심으로 호감도 높아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시점과 비교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 변화를 물은 결과. ‘전에도 좋았고 지금도 좋다’는 응답이 44.3%, ‘전에는 싫었지만 지금은 좋다’는 응답이 17.6%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61.9%가 현재 이재명 대통령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싫다’는 응답은 5.5%, ‘전에도 싫었고 지금도 싫다’는 응답은 29.8%로 집계됐다. 즉,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호감을 유지하거나 새롭게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83.7%)와 50대(74.4%)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호감’이 가장 높았다. 이들 세대는 ‘전에도 좋았고 지금도 좋다’는 응답이 과반을 훌쩍 넘었고, ‘전에는 싫었지만 지금은 좋다’는 응답도 각각 19.1%, 14.6%로 나타나 꾸준한 지지층이자 핵심 호감 기반을 형성한 세대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30대(65.2%), 60대(56.2%), 70세 이상(44.1%), 18~29세(42.4%)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30대는 ‘전에는 싫었지만 지금은 좋다’가 24.1%로 가장 높아, 호감으로 전환한 비율이 두드러진 세대로 나타났다. 반면, 18~29세에서는 ‘전에도 싫었고 지금도 싫다’(43.1%)가 가장 높았으나 ‘전에는 싫었지만 지금은 좋다’는 응답도 18.3%로 나타나 젊은 세대 내부에서도 긍정적 인식의 전환 조짐이 일부 확인됐다.

같은 시기에 진행한 ARS조사 결과 ‘전에도 좋았고 지금도 좋다’는 응답이 43.3%, ‘전에는 싫었지만 지금은 좋다’는 응답이 10.4%로 나타났다. 두 응답을 합친 ‘호감 유지 및 상승’ 비율은 53.7%로, 국민 절반 이상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지속적 또는 새롭게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싫다’는 응답은 10.4%, ‘전에도 싫었고 지금도 싫다’는 응답은 32.5%로, ‘호감’층이 ‘비호감’층보다 10.8%p 높았다.

ARS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힘당 격차 7.9%p나 줄어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3.3%(1.9%p↑), ‘국민의힘’은 29.0%(1.5%p↑)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소폭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24.3%p로, 전주(24.0%p)대비 0.3%p 확대됐다.

 

지난 조사에서 무당층의 비율이 높았던 18~29세에서는 무당층이 감소하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다시 경쟁 구도를 회복했다. 30~60대 응답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절반 안팎의 지지율로 견고한 우위를 이어갔고 70세 이상은 ‘국민의힘’이 우위를 굳혔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과반을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1.7%)과 중도층(55.3%)은 더불어민주당’이, 보수층(67.1%)은 ‘국민의힘’이 각각 우세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5.3%(4.7%p↑), ‘국민의힘’은 22.2%(1.6%p↓)로 격차가 33.1%p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진행된 ARS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9.3%(3.2%p↓), ‘국민의힘’은 37.3%(4.7%p↑)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12.0%p로 좁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인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호남권, 경인권 충청권에서는 여전히 우세를 유지했다. 서울과 강원·제주는 양 당이 팽팽했고, 대구·경북과 부·울·경은 ‘국민의힘’이 앞섰다.

ARS 지방선거 지지 여부 조사에서도 양당 간 격차 9.8%p 불과
서울, 대구·경북, 강원·제주 접전, 부·울·경은 ‘야당 지지’(56.3%) 높아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대한 국민 인식을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6.3%인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9.1%로 조사됐다. 두 응답 간 격차는 17.2%p.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부 지원, 여당 지지’ 응답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특히 호남권이 78.0%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 수도권, 충청권, 부·울·경, 강원·제주에서도 ‘여당 지지’ 응답이 과반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은 ‘정부 견제, 야당 지지’ 응답이 56.9%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에서 6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여당 지지’ 응답이 과반을 기록하며 우세했고 특히 40대(79.7%)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18~29세와 70세 이상은 ‘야당 지지’응답이 더 많았으며, 특히 18~29세 남성의 68.8%가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응답했다.

같은 시기에 진행한 ARS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3.0%인 반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2%로, 두 응답 간 격차는 9.8%p였다.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여당 지원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권(64.6%), 경인권(61.7%), 충청권(52.3%)은 ‘여당 지지’응답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서울과 대구·경북, 강원·제주는 접전, 부·울·경은 ‘야당 지지’(56.3%)응답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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