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경제 전문성이 제일 중요” 45%
[여론조사꽃] '정권교체' ‘정권 연장’ 42.3%p 격차
‘민주당 후보 찍겠다’ 52.7%, 국힘 후보는 27.2%
차기 대통령 자질, 경제 전문성 > 리더십 > 국민 통합
정당지지율, 민주 52.0%, 국힘 30.5% …21.5%p차
유권자들은 6.3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정권 교체하기를 원하되, 차기 대통령은 도덕성이나 공약보다 능력과 경력을 갖추어야 하고, 특히 경제 전문성을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4월 14일~17일 4일 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30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1.8%p, 95% 신뢰수준, 응답자 이념성향: 진보 913 중도 1114 보수 801, 기타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응답자의 69.3%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27.0%에 그쳤다.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응답자가 정권 연장보다 42.3%p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가량이 현 정부의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도 ‘정권 교체’(51.6%)가 ‘연장’(42.5%)보다 9.1%p 높아
모든 권역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특히 호남권에서 91.4%로 교체 요구가 가장 높았으며, 서울(67.4%)과 경인권(71.7%), 충청권(69.2%), 부·울·경(64.2%), 강원·제주(68.5%) 등 대부분 지역에서 60% 이상이 정권 교체를 지지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정권 교체’(51.6%)가 ‘정권 연장’(42.5%)보다 9.1%p 높게 나타나 교체 여론으로 변화된 흐름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더 많았으며, 특히 40대(86.3%)와 50대(79.8%)에서 교체 요구가 강하게 나타났다. 70세 이상에서는 ‘정권 연장’(46.0%)과 ‘정권 교체’(46.9%)가 팽팽하게 맞섰다. 남성과 여성 모두 ‘정권 교체’ 의견이 우세했으며, 현 정권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18~29세 남성층에서도 ‘정권 교체’(54.5%)가 ‘정권 연장’(38.0%)보다 16.5%p 앞섰다.
정당 지지층 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8.5%가 ‘정권 교체’를 지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8.5%는 ‘정권 연장’을 원했다. 주목할 점은 무당층에서도 59.9%가 ‘정권 교체’를 지지해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격차 39.2%p).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4.9%), 중도층(76.4%)은 ‘정권 교체’ 의견이 압도적인 반면, 보수층(64.6%)은 ‘정권 연장’의견이 우세했다.
민주당 후보 52.7% vs 국민의힘 후보 27.2%, 투표할 후보 없음 12.5%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 생각인지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2.7% 지지를 얻어 27.2%를 얻은 ‘국민의힘 후보’를 25.5%p 차이로 크게 앞섰다. 이어서 ‘투표할 후보가 없음’(12.5%), ‘그 외 다른 후보’(1.8%), ‘개혁신당 후보’ (1.5%), ‘조국혁신당 후보’(0.8%), ‘진보당 후보’(0.5%) 순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80.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수도권과 강원·제주에서도 과반의 지지를 확보했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후보’가 47.2%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우세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했으며, 70세 이상에서만 ‘국민의힘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전반적으로 남녀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높았으나, 18~29세 연령층에서는 뚜렷한 성별 차이가 나타났다. 18~29세 남성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9.3%p 앞섰고, 동 연령대 여성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2.8%p의 큰 격차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55.5%)가 ‘국민의힘 후보’(18.8%)를 36.7%p 차이로 앞서, 중도층 내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능력과 경력 보고 뽑겠다” “경제 전문성이 제일 중요하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자의 어떤 요인을 가장 많이 고려하여 투표할 것인지, 1·2순위를 복수로 선택하는 조사에서 전체응답의 60.7%가 후보자의 ‘능력과 경력’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도덕성’(43.4%), ‘공약’(29.7%), ‘소속 정당’(23.7%), ‘이념’(20.4%), ‘당선 가능성’ (12.6%), ‘기타’(3.9%) 순이었다.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능력과 경력’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다. 정당 지지층에 따라 고려하는 기준에 차이를 보였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능력과 경력’(70.2%) > ‘공약’(34.6%) > ‘소속 정당’(30.1%) 순, 국민의힘 지지층은 ‘도덕성’(62.3%) > ‘능력과 경력’ (48.1%)> ‘이념’(26.7%) 순,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능력과 경력’(65.1%) > ‘도덕성’(48.2%) > ‘공약’(25.9%)순, 무당층은 ‘도덕성’(65.3%)> ‘능력과 경력’(51.9%) > ‘공약’(36.9%) 순으로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다음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에 대해 1·2순위를 복수로 선택하는 조사 결과, 가장 중요한 자질로 ‘경제 분야 전문성’을 꼽았다(45.0%). 이어서 ‘리더십과 결단력’(41.7%), ‘국민 통합과 갈등 조정 능력’(30.9%), ‘높은 도덕성과 정직성’(29.0%), ‘외교·안보 분야 전문성’(28.0%), ‘행정·정책 분야 전문성’(19.5%), ‘기타’(2.0%)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리더십과 결단력’과 ‘경제분야 전문성’을 최우선시했고,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은 ‘높은 도덕성과 정직성’, ‘경제분야 전문성’을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경제 분야 전문성’, ‘리더십과 결단력’ 순으로 중요시 한다고 응답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리더십과 결단력’ > ‘경제 분야 전문성’ > ‘국민 통합과 갈등 조정 능력’ 순으로, 보수층은 ‘경제 분야 전문성’ > ‘높은 도덕성과 정직성’ > ‘외교·안보분야 전문성’ 순으로 응답했다. 중도층은 ‘경제 분야 전문성’ > ‘리더십과 결단력’ > ‘국민 통합과 갈등 조정 능력’ 순으로 응답해 유권자 성향에 따라 기대하는 대통령상에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6.3%가 대통령 선거에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해, 사실상 10명 중 9명 이상이 투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이 중도층에서도 압도적 우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2.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30.5%)보다 21.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국혁신당’은 4.1%의 지지를 얻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산 지지율(56.1%)은 ‘국민의힘’보다 25.6%p 높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에서 80.5%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서울(50.2%), 경인권(55.5%), 충청권(49.6%), 부울경(44.0%), 강원제주(53.8%)에서도 ‘국민의힘’을 앞서거나 우세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51.6%의 지지를 얻으며 강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으며, 60대는 양당이 팽팽했고, 70세 이상에서만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전반적으로 남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지만, 18~29세 연령층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8~29세 남성층에서는 ‘국민의힘’(39.7%)이 ‘더불어민주당’(25.2%)을 14.5%p 앞섰다. 반면, 같은 연령대의 여성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60.4%)이 ‘국민의힘’(12.1%)을 압도했다(격차 48.3%p).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으며,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중도층의 경우 ‘더불어민주당’(54.8%)이 ‘국민의힘’(22.1%)을 32,7%p 차이로 크게 앞서며 중도층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 ‘조국혁신당’은 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