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그림전' 방문한 조국…"손 잡아준 작가들 감사"

17일 '시간, 산책전' 열리는 인사동 갤러리 깜짝 방문

지난 6월 문재인 찾은 뒤로 100일 만의 '공개 외출'

2023-09-18     이승호 에디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조국 그림전’이 열리는 서울 인사동 나무아트 갤러리를 방문,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정헌 화백 제공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일요일인 17일 오후 ‘조국 그림전’이 열리는 서울 인사동 나무아트 갤러리를 방문, 그림을 보고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의 공개 외출은 지난 6월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은 뒤로 약 100일 만이다.

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시간, 산책전>이 열리는 갤러리에 머물며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과 작가들 앞에서 짧은 ‘감사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나와 가족에 대한 엄청난 공격과 비난이 쏟아질 때, 글 쓰는 사람들과는 달리 그림 그리는 분들은 ‘사태’를 더 직관적으로 바라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작가들이 하나둘 나서 그림을 그려 SNS에 공개할 때는 “굳이 개입 안 해도 되는데 왜 이런 그림들을 그릴까” 하는 궁금증도 들었다고 한다.

그림은 그와 가족에게 큰 위로를 주었다. 그는 자신의 손을 잡아준 작가들이 고마워 “연락하고, 만나고, 밥도 먹었다”는 ‘비사’도 공개했다.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족의 수난사를 그림으로 기록한 <시간, 산책전>은 27일까지 열린다. 이정헌·고경일·박재동·박건웅 등 12작가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조 전 장관과 작가들은 <시간, 산책전> 펀딩에 참여한 시민들을 초청, 오는 26일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아트 토크쇼'를 진행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가운데)이 작가, 시민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정헌 화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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