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2.3%, 김문수 35.1%, 이준석 9.0%
[여론조사꽃] 이재명 과반…독보적 선두 유지
‘여론조사꽃’이 5월 17~20일 1만 5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조사(표본오차 ±0.8%p, 95% 신뢰수준, 응답자 이념성향: 진보 3772명, 중도 5813명, 보수 4324명, 기타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결과, 오는 6월 3일의 대통령 선거가 예상대로 삼자대결 구도로 실시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52.3%의 지지율을 얻어 과반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5.1%로 2위를 차지했지만, ‘이재명’과의 격차는 17.2%p에 달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9.0%의 지지율을 얻었고, ‘그 외 다른 인물’은 1.0%, ‘없음’ 응답은 1.9%로 조사됐다. (5월 16~17일 이틀간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재명’ 52.1%, ‘김문수’ 29.5%로 22.6%p 격차를 보였다.)
이재명 52.1% 대 김문수 35.1%, 17.2%p 격차
이재명은 진보·중도에서 우위, 보수는 ‘김문수’ 결집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부·울·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이 우세를 보였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75.4%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수도권, 충청권, 강원·제주에서도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가 49.1%를 얻어 ‘이재명’(37.7%)을 11.4%p 앞섰고, 부·울·경에서는 두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모든 세대에서 ‘이재명’이 우세했다. 특히 40대(68.8%)와 50대(64.3%)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18~29세에서도 41.1%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 연령대에서는 ‘이준석’(27.1%)과 ‘김문수’(26.3%)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며 2·3위 구도를 형성했다. 60대는 ‘이재명’과 ‘김문수’가 나란히 45.9%의 동일한 지지율을 보였고, 70세 이상은 ‘김문수’가 54.7%로 ‘이재명’(39.2%)을 15.5%p 앞섰다.
적극투표층에서도 ‘이재명’은 54.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35.3%), ‘이준석’(8.7%) 순이었다. 반면, 소극투표층에서는 ‘김문수’가 35.5%로 가장 높았으며, ‘이재명’은 29.2%, ‘이준석’ 은 18.0%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이재명’이 86.3%로 압도적인 지지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서는 ‘김문수’가 69.8%로 가장 높았고, ‘이재명’(18.2%), ‘이준석’(9.5%)이 뒤를 이었다. 중도층에서도 ‘이재명’이 56.3% 과반으로 ‘김문수’(26.9%), ‘이준석’(12.7%)을 크게 앞질렀다. 선거의 향방을 가를 중도층에서 ‘이재명’이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자 가상대결, ‘이재명’ 53.8% 대 ‘김문수’ 37.1%
16일~17일 조사 때 격차(22.0%p)보다 크게 줄어
‘이준석’이 중도포기할 경우 ‘이재명’과 ‘김문수’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3.8%의 지지를 얻어 37.1%를 기록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6.7%p 차이로 크게 앞섰다. ‘그 외 다른 인물’은 6.1%,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2.3%였다. (16일~17일의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재명’ 56.0%, ‘김문수 34%로 격차는 22.0%p)
권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울·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이 우세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76.8%를 기록하며, ‘김문수’(15.6%)를 61.2%p 차이로 압도했고,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제주에서도 과반의 지지를 확보했다. 부·울·경은 양측 지지율이 엇비슷한 접전을 보였고,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가 51.4%를 얻어 ‘이재명’(39.1%)을 12.3%p 차이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이재명’이 우세했다. 특히 40대에서 ‘이재명’이 69.4%의 지지를 얻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60대에서는 양 후보 간 지지율이 비등했고,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가 55.6%로 ‘이재명’(39.8%)을 15.8%p 차이로 크게 앞섰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이재명’이 과반의 지지를 얻었고, ‘김문수’와의 격차는 남성층 13.5%p, 여성층 19.7%p로 조사되어 여성층에서 ‘이재명’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 연령층에서는 성별 간 지지 양상이 극명하게 갈렸다. 18~29세 남성층에서는 ‘김문수’가 39.3%로 ‘이재명’(28.3%)을 11.0%p 차이로 앞섰고, 여성층에서는 ‘이재명’이 64.5%로 ‘김문수’(24.2%)를 40.3%p차이로 압도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7.4%가 ‘이재명’을 선택한 반면, ‘김문수’는 9.2%에 그쳤다. 중도층에서도 ‘이재명’이 58.4%로 절반을 넘겼고, ‘김문수’는 29.5%에 머물렀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문수’가 72.1%로 우세했으며, ‘이재명’은 19.3%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준석’이 나설 경우 국힘당 지지층 다 합쳐도 17.7%
‘김문수’ 대신 ‘이준석’이 나설 경우 결과는 더욱 참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가 53.2%의 지지를 얻어 17.7%를 기록한 ‘이준석’ 후보를 35.5%p 차이로 크게 앞섰다. ‘그 외 다른 후보’는 20.9%,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8%로 나타났다. ‘김문수’ 지지표의 ‘이준석’으로의 이동이 극히 제한적인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대신 ‘이준석’이 나설 경우 ‘그 외 다른 후보’라는 응답이 5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준석’ 24.0%, ‘없음’ 12.6%, ‘이재명’ 3.8%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이준석’(19.2%), ‘그 외 다른 후보’(18.5%), ‘이재명’(17.7%)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도 ‘이재명’이 38.5%로, ‘이준석’(21.9%)을 16.6%p 앞서며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우위를 기록했고 40대에서는 ‘이재명’이 69.0%를 기록해 ‘이준석’(11.1%)을 57.9%p 차이로 압도했다.
18~29세는 전체적으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성별에 따라 지지 양상이 갈렸다. ‘이준석’이 우위를 점한 유일한 계층은 18~29세 남성층으로 나타났는데, 이 계층에서 ‘이준석’은 58.5%로 강세를 보였고, ‘이재명’은 24.9%에 그쳤다. 30대 남성층에서는 ‘이재명’이 42.3%로 ‘이준석’(35.6%)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연령대의 여성층에서는 ‘이재명’이 각각 63.0%(18~29세), 60.1%(30대)를 기록하며 ‘이준석’을 큰 격차로 앞질렀다.
민주당과 국힘당, 부·울·경에서 초접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0.4%의 과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34.6%)을 15.8%p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7.6%의 지지율을 얻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에서 72.5%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경인권(53.5%)과 충청권(49.8%) 등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48.4%를 기록하며 유일한 우위를 보였으며, 부·울·경에서는 양당이 초접전(42.7% 대 43.5%) 양상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 모든 세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고, 60대는 양 당 지지율이 접전을 벌였으며,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지만, 18~29세와 60대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8~29세 남성층에서는 ‘국민의힘’이 32.0%로, ‘더불어민주당’(22.0%)을 앞섰다. 반면, 같은 연령대의 여성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8.4%로 ‘국민의힘’(20.8%)을 압도했다. 60대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엇갈렸다. 남성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p 앞선 반면, 여성은 ‘국민의힘’이 8.8%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4.2%의 지지를 얻어, 이념성향을 초월해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국민의힘’은 26.1%에 그쳐 양당 간 격차는 28.1%p에 달했다.